눈 내린 날의 두물머리 :: 2006/12/17 17:23
어제도 이야기했듯, 기분도 꿀꿀하여 나홀로 추운 겨울날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집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눈이 많이 내렸더군요. 어제 두물머리에 대해서 검색을 좀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멀다고 생각하면 먼 길인데 어떤 곳인지는 알고 가야죠..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었다.
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왔군요. 양수리가 두물머리였군요.. -_-;;
두 강이 합쳐지는 곳이랍니다. 위치는 팔당대교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되는 위치네요. slrclub에서 검색을 한 바로는 새벽에 물안개가 올라올때가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에 그 시간즘 되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북새통이라는 소문이 있더군요.
물안개를 찍으려면 아무래도 6시 30분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두물머리에 가려면 집에서는 5시즈음에는 나가야 겠더군요(신림-두물머리). 바로 좌절하고 그냥 아침에 푹 잤습니다. 아침에 눈이 길에 많이 쌓인걸 보고 일찍 안나가길 잘했다는 생각도 약간 들었습니다. ㅋ
두물머리를 가다가 산책로라고 이름이 붙은곳이 있길래 주차를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고가도로 아래에 주차장이 주욱- 있더군요. 이곳에서 두물머리 까지는 약 500미터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강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눈이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땅이 무척 질었습니다. 단 이 주차장은 다리밑이라 눈을 안맞아서 그런지 말라있더군요.
슬슬 걷기 시작합니다. 두물머리라고는 하지만 워낙 큰 강이라 한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군요. 산책로를 따라 두물머리 나루터로 이동합니다...
나루터에 도착하니 비로소 사람들이 많습니다. 큰 나무가 한그루 서있고, 그 옆에는 고인돌이 하나.. 그리고 나루터에는 두물머리 나루터의 명물인 황포돛단배가 있습니다. 다만 눈이 와서 그런지 돛을 펴지는 않았더군요.
혹시 더 멋진 장소가 있을가 싶어서 더욱 깊이 들어가봅니다.
저기 보이는 저 문을 넘어가면 경관이 좋은 곳이 나올것 같은데 문으로 막아놨더군요.. 뭐 시도하면 열릴만한 허술한 자물쇠이기는 한데 넘어가서까지 구경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돌아나왔습니다. 문이 열려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 춥고 배고파서 오뎅을 3개 사먹었습니다. 나루터에도 오뎅 떡뽂기 파는 곳이 있었는데 이 곳이 왠지 땡겨서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아저씨 아주머니가 서서 손님을 받는 쪽을 바라보니 강이 정면으로 보이는 멋진 장소더군요... 그냥 산책로를 걸으면서 바라보는 것과 가게에 들어가서 따뜻한 오뎅국물과 오뎅을 먹으며 강을 바라보는 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가게를 선전하는 건 아니에요 ㅋ)
그리고 남은 사진들.. 오리가 많더군요. 주차장 근처 표시판을 봤더니 사냥 금지라고.. -_-; 오리 사냥하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오리들은 추운데 물에서 뭘 먹고 사는지.. 이러다 강 얼면 뭘 먹고 사는지..
이렇게 두물머리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크게 볼 건 없지만 산책하기위한 코스는 좋았습니다. 가는데 차도 별로 막히지 않았고 가볍게 나들이 하기에 좋은 코스인 듯 싶습니다...
350D / EFs 17-55 F2.8 IS USM / EF 70-210 F3.5-4.5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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